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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해양-상선 쌍끌이 수주 ‘대세상승기’ 시작

운영자 | 2013-09-13 11:46:56

조회수 : 2,507

조선업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여간 이어진 업황 바닥을 끝내고 상승초기 국면에 들어섰다는 진단속에 국내 조선3사의 수주가 탄력을 받고있다.

증권가에서는 불황 이후에 오는 조선업 상승 초반기를 상선이 이끄는 것에 비해 이번에는 해양과 상선이 쌍끌이로 발주 물량을 늘리고 있어 한국 조선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조선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의 신규수주가 속도를 내면서 올 수주목표의 70% 이상을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과 8월에 수주가 집중되면서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파란불을 켰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9월 현재 삼성중공업은 124억달러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올해 수주목표인 130억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치이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드릴십과 LNG선에서 강한 경쟁력이 있고, LNG선 수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며 “최근에는 드릴링장비의 발주가 재개되고 있어 삼성중공업의 하반기 실적에 대해 우려가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도 최근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포함, 모두 1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등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모두 196억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목표인 238억달러의 82%를 달성한 것.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07년 조선 호황기 때와 맞먹는 수준이다.

같은기간 대우조선해양도 90억1000만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인 130억달러의 70%를 달성했다.

조선3사의 수주 순항은 미국과 유럽으로 이어지는 경기의 안정화 기조의 연장선상에서 상선 시장이 바닥은 쳤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거 장기불황 직후에 이어지는 조선업 대세상승의 사이클이 통상 상선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선 시장의 바닥은 수주 확대의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요조선사들이 8월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본격적인 하반기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해양설비가 주도했던 발주에 상선까지 더하여져 한층 견조한 수주 움직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연구원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은 주요 조선소들이 한결 개선된 환경아래 수주의 질까지 높이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 시추설비의 발주가 3분기 남은 기간에도 이어지고, 생산설비의 발주도 4분기에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상선에서도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이어지고 벌커 및 LPG선의 발주도 꾸준한 가운데 탱커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투데이-201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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